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낸 조화를 치우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.
오늘(4일) 낮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희생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은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이 보낸 조화를 밀어 부쉈습니다.
아들의 유품을 찾으러 체육관에 갔다가 분향소에서 조화를 보니 울화가 치민다며, 지켜주지도 못하고서 조화는 왜 보냈느냐고 반발했습니다.
또 대통령실 바로 옆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저 걸어가다가 숨졌다며, 윤 대통령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.
앞을 막아서는 경찰관들에게는 그 날도 이렇게 막았으면 됐을 것 아니냐며 눈물을 흘렸습니다.
이 여성은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의 조화를 치울 때까지 가지 않겠다고 하다가 이후 분향소를 떠났습니다.
[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.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.]
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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